이 글은 과습의 발생원리 및 예방법에 대해서 작성한 글로
6개의 목차를 먼저 확인하시고
필요한 내용만 선택하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물론 다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목 차
1. 과습의 발생원리
2. 과습 예방법 : 빛과 온도 조절
3. 과습 예방법 : 습도와 통풍 관리
4. 과습 예방법 : 화분의 크기
5. 과습 예방법 : 화분의 종류
6. 과습 예방법 : 흙 배합
이 글은 다섯 번째 글입니다
과습을 예방하기 위해
증산작용을 유도해 물을 빨리 소비하는 법
물을 충분히 주어도 화분속 남는 물이 많지않게 하는 법을
앞에서 정리했습니다
이번에는 화분 속 흙을 빨리 마르게 하는 법을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화분 전체가 흠뻑 젖도록 물을 주었을 때
많은 물이 물구멍으로 빠져나가고
흙에 젖어 남아있는 물을 식물이 빨아들이는데요
식물이 물을 빨아들이는 것이 더디면
흙이 장시간 젖어있는 상태가 되고
이것이 과습이 발생하기 좋은 조건인 것을
앞에서도 많이 이야기 했죠
그러므로 식물이 물을 흡수하는 것 말고도
물이 소비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화분에는 구멍이 두 방향으로 나 있습니다
첫 번째는 바닥에 있는 물 구멍입니다
두 번째는 식물을 심고 흙을 담을 수 있는
위 쪽의 커다란 구멍이지요
많은 화분들은 그 두 개의 구멍이 전부입니다
그러므로 그 두 개의 구멍만을 통해서
흙에 젖은 물이 증발되어 나갈 수 있는데요
그렇다면 구멍이 크고 많이 있을수록 좋겠죠
이러한 원리로 가장 많이 사용하시는 것이
잘 아시는 토분입니다
토분은 흙을 구워서 만들었기 때문에
표면에 미세한 공기 구멍이 많아서
흙 속의 물을 증발시키기에 유리합니다
또한 토분 자체가 젖는 재질이기 때문에
흙 속의 물을 적셔서 빨아내 줍니다
플라스틱이나 유리 화분속에는
습기가 갇혀있을 수 밖에 없는 것과 대조적이죠
또한 모양 면에서도 예뻐서
많은 분들이 사랑하시는 화분이 토분입니다
하지만 토분도 단점이 있죠
일단 비쌉니다
인기있는 제품들은 개당 몇만원씩 합니다
사이즈가 커지면 가격은 훌쩍 뛰어버리구요
중국산 베트남산 저렴한 토분도 있지만
그것들도 이후 소개될 화분들에 비하면 비쌉니다
또한 충격에 취약합니다
실내에서 화분이 깨지면 난리가 나겠죠?
뒤처리를 생각만 해도 끔직합니다
그리고 물에 젖는 재질이기 때문에
백화가 생기거나 곰팡이도 잘 생깁니다
물론 관리 잘하시면 좀 덜 생길 수는 있습니다
참고로 토분에 반짝반짝하게 유약이 발라진 제품은
토분의 기능성을 잃은 제품입니다
그냥 유리화분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토분은 장점만큼이나 단점도 확실해서
저는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많은 이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화분입니다)
다음은 부직포 화분입니다
자루에 흙을 담아놓는 듯한 형태인데요
비슷한 형태로
커피자루, 크래프트 종이 화분들도 있습니다
부직포 화분은 통기성이 좋고 가벼우며
저렴하기도 하고 관리도 쉽지만
뭔가 좀 잘 넘어질 것 같기도 하고
약간 부실한 느낌이 있죠?
아무래도 실내에서 보다는 야외에서 더 많이 씁니다
부직포 화분은 클 수록 안정적이기도 하고
디자인이 예쁘기도 어려워서
주로 농장에서 많이 사용되다 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물론 실내용도 많이 나와있으니
적당하게 용도에 맞는 것이 있으면
사용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은 슬릿분 입니다
슬릿은 틈을 의미하는데요
물구멍을 슬릿 형태로 크게크게 만들어서
물빠짐과 흙건조에 유리하게 만든 제품입니다
슬릿분은 플라스틱이기 때문에 잘 깨지지 않고
모양과 크기도 매우 다양하게 나옵니다
최대 장점은 매우 싸다는 것입니다
가장 작은것은 200원 내외입니다
사진속의 큰 사이즈 제품도 8천원이 안되네요
(사진 속 제품 입구지름 40cm, 높이 35cm)
그리고 투명한 슬릿분을 쓰면 내부가 다 보이기 때문에
흙과 뿌리의 상태를 점검하면서 관리할 수 있습니다
단점은 예쁜 디자인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 외에는 특별한 단점이 보이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화분입니다
이러한 슬릿분 형태의 장점을 극대화 시킨 것이
매직화분, 에어포트, 루트플러스 등으로 불리는
이 구멍 많은 화분입니다
보시다시피 극단적으로 구멍을 많이 내 놓았는데요
조립했을 때와 분해했을 때 부피 차이가 커서
보관에도 용이합니다
통기성 면에서도 매우 유리하고
분갈이 할 때도 수월합니다만
아무래도 예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저렴하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적당한 사이즈의 화분이라면
아래의 글 같이 만들어서 쓰시는 것도 좋습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토분, 부직포 화분, 슬릿분, 매직화분
그리고 간단하게 화분 만드는 법까지
이야기 해 보았는데요
아무래도 기능성이 좋을수록
모양까지 예쁘기는 어려운 것 같네요
각각의 장단점을 잘 따져서
식물에 맞는 화분을 골라서 과습을 막아주세요
다음 글은 과습을 예방하는 흙 배합법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글로 이동하기
과습 예방법 : 흙 배합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초보 식집사의 식물 키우기 식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화분에 물주기도 방법이 있을까? (0) | 2023.06.20 |
---|---|
과습 제대로 이해하고 올바르게 대처하자 .6 (예방 - 흙배합) (0) | 2023.06.19 |
과습 제대로 이해하고 올바르게 대처하자 .4 (예방 - 화분의 크기) (0) | 2023.06.17 |
과습 제대로 이해하고 올바르게 대처하자 .3 (예방 - 습도와 통풍 관리) (1) | 2023.06.16 |
과습 제대로 이해하고 올바르게 대처하자 .2 (예방 - 빛과 온도 조절) (0) | 2023.06.1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