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과습의 발생원리 및 예방법에 대해서 작성한 글로
6개의 목차를 먼저 확인하시고
필요한 내용만 선택하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물론 다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목 차
1. 과습의 발생원리
2. 과습 예방법 : 빛과 온도 조절
3. 과습 예방법 : 습도와 통풍 관리
4. 과습 예방법 : 화분의 크기
5. 과습 예방법 : 화분의 종류
6. 과습 예방법 : 흙 배합
이 글은 세 번째 글입니다
이번엔 습도와 통풍관리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앞에서 빛과 온도 관리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가장 중요하다고 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증산작용 이었습니다
잎을 통해 물을 잘 날려보낼 수 있게 해 주어야
뿌리로 물을 잘 빨아들여서
흙을 건조시킬 수 있다는 이야기였죠
습도와 통풍관리 또한
궁극적인 목적은 동일합니다
활발한 증산작용을 위해 하는 것입니다
당연한 이야기입니다만
건조한 시기에 옷이 잘 마를까요?
아니면 장마철 같이 습한 시기에 잘 마를까요?
건조하면 물이 잘 마르는 것 처럼
물을 기화시켜서 날려보내는 데에는
건조한 환경이 훨씬 유리합니다
그러면 식물의 증산작용에는 어떨까요?
똑같이 건조한 환경에 두면 좋을까요?
건조할수록 증산작용은 분명 잘 일어납니다
하지만 증산작용은 기공이 열렸을 때 일어날 수 있죠
그런데 기공은 반대로 습할수록 잘 열립니다
심하게 건조하면 물의 증발이 너무 심해서
식물이 말라죽을 수 있기에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서 기공을 닫아버립니다
그래서 오히려 증산작용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때문에 활발한 증산작용을 위해서는
기공은 열리되 증산작용도 일어날 수 있는
적절한 수준의 습도를 유지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식물의 종류에 따라 좋아하는 습도는 다르지만
사람들이 많이 키우는 관엽식물의 경우
60~80% 의 습도에서 잘 자랍니다
내가 키우는 식물이 좋아하는 습도는
검색해보시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검색하기 귀찮으시면
대충 6~70% 정도를 유지해주시면 대부분 괜찮습니다
유묘시절은 좀 다릅니다
유묘는 성묘에 비해 뿌리의 기능이 많이 약합니다
비료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구요
그렇기에 광합성을 통해서 영양분을 얻는 비율이
성묘에 비해 훨씬 높습니다
광합성에 필요한 재료는 빛과 이산화탄소죠?
그리고 이산화탄소는 기공을 통해서 흡수합니다
그렇다면 기공을 잘 열도록 습도를 높여주어야 하겠죠
그렇기에 유묘시절에는 온실케어를 많이 하는 것 입니다
안정적으로 높은 습도를 제공하기 위해서요
물론 온실케어를 하더라도
하루에 두 번정도는 30분 이상
환기를 필수적으로 시켜주셔야 합니다
저렴하게 유묘용 온실을 만드시려면
아래의 글을 참고하세요
온실의 고습환경에서 몸집을 잘 키워서
유묘시기를 벗어나고 뿌리의 기능이 강해지고 나면
점차 실습으로 옮겨서 증산작용을 유도시켜주고
이에따라 뿌리로 영양분을 흡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식물을 잘 키울 수 있는 방법입니다
다음은 통풍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무조건 건조하기만 해서는 기공이 열리지 않고
증산작용도 일어날 수 없음을 위에서 이야기했죠?
그렇기에 적정한 습도 하에서 기공을 열고
증산작용이 더 잘 일어나도록 유도해 줄 수 있는 것이
통풍을 이용해서 얻을 수 있는 효과입니다
식물이 증산작용을 하고 나면
뱉어낸 물은 수증기의 형태로
잎 주변에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결국 습도가 높은 상태와 비슷하게 되어
증산작용을 방해하게 되는데요
그러므로 바람의 흐름을 만들어 주어
뱉어낸 수증기를 제거해주어야 합니다
꼭 수증기 제거가 아니더라도
기본적으로 바람이 불어야 물도 잘 마르지요
헤어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리는 것 처럼요
많이 알려진 상식으로
바람의 세기가 셀수록 증산작용이 잘 된다고들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바람이 세서 증산작용이 잘 된다는 것은
센 바람에 물이 잘 마른다는 논리인데요
실제로는 바람이 너무 세면
식물은 스트레스를 받고 기공을 닫아버립니다
그래서 잎이 바람에 살짝 흔들릴 정도로
적당히 약한 바람을 쐬 주었을 때
가장 효과적으로 증산작용을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서큘레이터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식물에 직접 바람을 쏴 주시기 보다는
벽을 통해 반사된 바람을 공급하시거나
아예 멀리에 서큘레이터를 두시거나 해서
공기의 흐름정도만 만들어주시는게 좋습니다
다이소에서 저렴한 선풍기를 구매하여
서큘레이터로 쓸 수 있으니 참고하시구요
써큘레이터를 안 쓰시는 분들은
창문을 자주 열어 환기를 자주 시켜주세요
환기시킬 때 잎이 살짝씩 움직일 정도로
공기 순환이 잘 되는지 먼저 확인해보시고
잘 안움직이면 써큘레이터 구매를 고려해보세요
여기까지 식물의 증산작용 유도를 통해
과습 발생을 미리 예방하는 방법으로
빛, 온도, 습도, 통풍 조절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에 소개할 과습 예방 방법은
증산작용 이야기는 아닙니다
화분 속을 어떻게 세팅해야
물이 너무 오래 남아있지 않게 만들 수 있는지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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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습 예방법 : 화분의 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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