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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식집사의 식물 키우기 식생활

무늬 싱고니움 컷팅해서 물꽂이로 번식시키기

by 다오^^ 2023.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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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그렇지는 않지만
희귀식물들은 무늬종이 많죠?

싱고니움은 희귀식물에 끼지 못할 것 같지만
무늬나 색상이 너무너무 다양해서
관상용으로는 여느 희귀식물 못지 않습니다



각각의 종류들이 색상과 잎의 모양이
너무나 독특하고 다양해서
많은 종류를 모으시는 분도 있어요
저도 네 종류나 있습니다

무늬 싱고니움, 모히또, 옐로우, 레드스팟 트리컬러
이렇게 키우고 있는데요

이름을 적고보니
왜 흰색 싱고니움은 화이트 이런 이름이 아니고
무늬 싱고니움이 되었는지 궁금하네요 ㅎ

 

 





관상용으로 너무나 훌륭한 싱고니움이
희귀식물에 명함을 내밀지 못하는 이유는
너무나 단순합니다

키우기 난이도가 너무 낮아서
번식이 수월하기 때문에
흔하게 볼 수 있기 때문이예요

그래서 오늘은 똥손인 저도
싱고니움 번식을 시도해보겠습니다


길게 자라나고 있는 이 부분을 잘라줄거예요
빨간 동그라미로 표시한 마디부분에서
뿌리가 돋아날 수 있도록
잘 살려서 커팅할 생각입니다


싱고니움은 덩굴로 자라기 때문에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화분에 수태봉이나 지지대를 세워주는데요

저는 잘라서 개체수를 늘리고 싶어서
수태봉을 태우지 않았습니다


무늬 싱고니움을 자르기 전에
물꽂이 할 통부터 마련했습니다

테이크아웃잔에 하려고 했는데
너무 깊어서 좀 얕은걸 찾았습니다


물꽂이에는 메네델이 있으면 좋죠?
식물의 생채기 부분을 즉시 코팅시켜주니까요

메네델 사용법은 이 글을 보세요

 

이럴수가 ㅠ 과습 온 알로카시아 마크로리자 구출 작전 (메네델 사용법)

식생활을 블로그에 올려 보겠다고 어제 처음 찍어 올렸던 알로카시아 마크로리자 정말 믿을수가 없습니다 ㅠ 하루만에 이렇게 되어버렸어요 잎이 노래져서 다양한 원인을 의심해보았죠 그러나

oungs.tistory.com

 

약 200g의 물에


메네델을 대충 1mL 좀 넘게 넣었습니다

이제 무늬 싱고니움을 컷팅해볼까요


식물을 컷팅하실때는
이런 원예용 가위를 사용하시면 좋습니다


이런 가위는 쓰시면 좋지 않습니다
무슨 차이일까요?


처음 보여드렸던 가위는
한쪽에만 날이 있고 한쪽은 날이 없습니다
그래서 식물이 한 방향으로만 잘립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가위는 날이 양쪽에 있죠?
식물의 줄기를 양쪽날로 잘라들어오면
단면이 매끈하지 못합니다

지저분한 단면은 식물 물꽂이에 매우 불리합니다

물꽂이는 뿌리가 자라나기 전까지
식물줄기의 관을 통해 물을 직접 공급받는 것인데
단면이 지저분하면 물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고
감염이나 부패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런 가위가 한동안은 정말 비쌌는데
요새는 다이소에서 팝니다
2천원이었는지 3천원이었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이 가위가 있으면 좋지만
없으면 칼로 조심해서 잘라주세요


그리고 컷팅 전에는 꼭 가위를 소독해줍시다
소독 안하고 컷팅하면
단면이 매끈해도 식물을 죽일 수 있습니다

 

 

 


역시나 다이소에서 싸게 구할 수 있는
알콜 스왑입니다
그냥 약국에서 파는 소독용 알콜을
휴지에 적셔 쓰셔도 됩니다


다이소 알콜스왑은
이렇게 두 개씩 포장되어있습니다


하나를 뜯어서 까 보면
주사맞을때 쓰는 알콜 솜이 나옵니다

요걸로 가위날을 깨끗이 닦아줍니다


그리고는 마디부분을 싹둑 잘라주었습니다
사방으로 돋아난 기근(공중뿌리)를 살려서
잘라주시면 되겠습니다


자르고 나면 저렇게 하얀 액체가 나옵니다

싱고니움을 자르면 나오는 액체는 독성이 있기 때문에
손으로 만지지 않으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만졌으면 까먹지 말고 잘 씻으시면 됩니다


잘라낸 삽수들은
흰 액체를 물로 씻어내고 잠시 말려주었습니다

물꽂이를 위해 식물을 컷팅할때는
단면적이 넓도록 비스듬하게 자르는것이
수분공급에 유리합니다

하지만 전 대충 잘랐습니다
싱고니움은 정말 잘 자라는 종류이고
이미 마디마다 기근이 잘 나있기 때문입니다


기근에 대해 잠깐 이야기하려고
저희 집 몬스테라 사진을 올립니다

잘 자라고 있는 천남성과의 덩굴식물들은
다른 식물들을 타고올라가기 위해
또한 영양분을 더 잘 흡수하기 위해
이런 공중뿌리를 내립니다


공중뿌리는 수태봉에 박히기도 하고
조준이 잘못되면 이렇게 옆으로  길게 자라기도 합니다


 

 

길게 자라는 기근을 이렇게  흙으로 유도해주면
영양공급이 잘 되어서 더 성장을 잘 하는 것 같습니다


어느정도 말린 삽수 단면입니다
기근과 단면이 잘 잠기도록 물에 꽂아주겠습니다
그럼 기근에서 뿌리가 자라날 겁니다


이렇게 세 개의 삽수가 완성되었습니다
탑 삽수 한 개와 미들 삽수 두 개 네요


잘라내고 남았던 모체가 바텀이 되겠죠

기회가 되면 탑 미들 바텀
각 삽수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물꽂이한 삽수들은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 두었습니다
이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선배 삽수들이 옆에 있네요

삽수들을 흙으로 옮길 때
다시 글을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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