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과습의 발생원리 및 예방법에 대해서 작성한 글로
6개의 목차를 먼저 확인하시고
필요한 내용만 선택하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물론 다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목 차
1. 과습의 발생원리
2. 과습 예방법 : 빛과 온도 조절
3. 과습 예방법 : 습도와 통풍 관리
4. 과습 예방법 : 화분의 크기
5. 과습 예방법 : 화분의 종류
6. 과습 예방법 : 흙 배합
이 글은 첫 번째 글입니다
반려식물을 저세상으로 보내는 이유에는
굉장히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아마도 과습일 확률이 가장 높을겁니다
특히나 식물이 하루아침에
상태가 심각하게 엉망이 된 경우
십중팔구는 과습입니다
위 사진은 분갈이 후 하루만에 저세상 문턱까지 다녀온
제가 키우는 알로카시아 마크로리자 입니다 ㅠㅠ
시간 되시면 이 글도 한번 보세요
이렇게 말만 들어도 무서운 과습
정확한 단어 뜻이 궁금해서 사전을 찾아봤는데
사전에 등록된 단어는 아니네요
추측건대
과하다는 뜻의 과
습기라는 뜻의 습
이런식으로 이루어진 단어가 아닐까 싶습니다
즉, 습기가 많다라고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많은 분들이 화분에 물을 많이 주면
식물 뿌리가 물에 잠겨 숨을 못 쉬어서
과습이 온다고들 생각하시곤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그렇지는 않습니다
뿌리가 물에 잠기는 것이 문제가 된다면
수경재배라는 것이 존재할수도 없겠지요
과습의 정확한 원리를 말하자면
젖은 상태의 흙이 뿌리를 손상시켜
식물이 물을 빨아들일 수 없게되고
결국 말라죽게 되는 현상입니다
흙에는 유기물과 박테리아가 많습니다
그래서 화분 속 흙이 젖은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혐기성 박테리아에 의해 부패가 시작됩니다
그리고 여린 뿌리는 이 상태를 견디지 못합니다
결국 뿌리가 해를 입게되면
식물은 순식간에 망가져 버립니다
굉장히 아이러니하죠?
물을 많이 주었기 때문에
물을 못 먹어서 죽는다니요
뭐든지 과하면 좋지 않네요
결국 과습도 뿌리 상함으로 인해
물을 흡수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과습과 물부족은 그 증상이 거의 유사합니다
유묘가 특히 과습에 취약하지만
다 커서도 과습에 약한 식물들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키우는 식물이 과습에 취약한지
정도는 알아보고 세심하게 관리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면 과습을 막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화분의 흙이 젖은상태로 오래 유지되는 것이
과습의 원인이기 때문에
젖은 상태를 짧게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겠지요?
그렇다면 어떻게 짧게 유지할 수 있을까요?
단순히 물을 적게주면 될까요?
그러면 확실히 과습의 위험은 줄어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식물 생장에 굉장히 불리합니다
뿌리가 제대로 뻗어나갈 수 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물을 줄 때는 흙의 구석구석 잘 적셔주어야
뿌리가 풍성하게 잘 자랄 수 있습니다
그 이후에 흙은 빨리 건조될 수 있어야 하구요
참 어렵네요
과습이 안 오는 것은 좋지만
뿌리성장에 불리하다면 그 또한
좋은 선택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우리는 관상용으로 식물의 잎과 꽃을 보지만
실제로는 뿌리가 잘 자란 후에야
잎과 꽃이 잘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식물을 키우는 과정은
뿌리를 잘 성장시키는 과정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렇다면 어떠한 변수들을 고려해서
물을 충분히 주면서도
흙의 젖은상태를 짧게 만들 수 있을까요?
빛, 온도, 습도, 통풍,
화분크기, 화분종류, 흙배합
저는 요 정도가 생각나네요
이 중 빛 온도 습도 통풍은
식물의 증산작용과 관련된 변수입니다
잎을 통해서 물을 활발하게 날려보내면서
흙 속 물을 잘 빨아들여 건조시키도록 하는 것입니다
물을 잘 날려보내야 잘 빨아들일 수 있습니다
화분크기 화분종류 흙배합은
흙 속의 통기성과 관련된 변수입니다
물을 흠뻑 주었을 때 화분 속을 충분히 적신 후
대부분의 물이 빠르게 빠져나갈 수 있도록 하고
나머지는 흙 속에 공기가 잘 통하도록 하여
빠르게 마를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제부터 빛, 온도, 습도, 통풍, 화분크기, 화분종류, 흙배합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다각도로 알아보려고 하는데
글이 너무 길어져서
다음 글에 이어서 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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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습 예방법 : 빛과 온도 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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