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과습의 발생원리 및 예방법에 대해서 작성한 글로
6개의 목차를 먼저 확인하시고
필요한 내용만 선택하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물론 다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목 차
1. 과습의 발생원리
2. 과습 예방법 : 빛과 온도 조절
3. 과습 예방법 : 습도와 통풍 관리
4. 과습 예방법 : 화분의 크기
5. 과습 예방법 : 화분의 종류
6. 과습 예방법 : 흙 배합
이 글은 네 번째 글입니다
지금까지는 증산작용 유도를 통해서
화분 속 수분이 빠져나갈 수 있도록 하는
과습 예방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 했습니다
증산작용 유도가 굉장히 중요한 것임은 맞지만
사실 과습 예방의 주요 방법이라고 하기에는
아무래도 좀 무리가 있습니다
식물이 어릴 때, 수세가 약할 때에는
아무리 증산작용을 유도한다 해도
흙 속의 물을 다 빨아들이기엔 무리거든요
그래서 애시당초 뿌리를 다 적시도록 흠뻑 물을 주더라도
물 양 자체가 많지 않도록 하는방법을 소개해보겠습니다
이 글 (과습 4편)부터 소개할 내용들이
실질적으로 과습 예방에 주요 방법들입니다
(1,2,3편은 보조적 예방방법이었습니다)
물을 충분히 주어도 물 양이 많지 않게 하는 방법은
매우 단순합니다
화분 사이즈가 작으면 됩니다
근데 화분이 작으면 뭔가 좀 불편하시죠?
가분수 같은 느낌도 들고 말이예요
사람들은 세상의 모든것을 사람의 관점에서 생각합니다
감정을 이입하고 자신의 시점을 대입합니다
그래서 작은 화분에 담긴 식물을 보면
답답할 것 같다, 넓은 화분으로 옮겨줘야 한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정 반대입니다
작은 화분일수록 흙이 적고 물도 적기 때문에
약한 식물이 적응하고 살아가기 유리합니다
물론 적당한 시기가 되면 더 큰 화분으로 옮겨주어야
뿌리가 더 많이 성장할 수 있게 되어
더 잘 자라날 수 있겠죠
그러나 화분에 뿌리가 꽉 차는건 별 문제가 아닙니다
화분속이 습한상태가 지속되는게 훨씬 큰 문제이죠
그렇기에 식물이 물을 빨리 소비할 수 있는 크기의
작은 화분을 사용해주어야
과습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사진은 저희 집에서 키우고 있는 유묘입니다
분양 받은 화분상태 그대로 아직 성장중입니다
어디서 이런 플라스틱 컵을 구하셨는지 모르겠는데
소주잔보다도 훨씬 작은 크기입니다
아무리 물을 많이 주어도
소주 반 잔정도의 물이 겨우 들어갈 것 같고
그나마도 물 주자마자 대부분 빠져나가죠
이렇게 화분이 작으면 과습 예방에 굉장히 유리합니다
심겨진 식물의 종류는
알로카시아 오도라 옐로우 바리에가타 입니다
안 그래도 과습에 취약한 알로카시아에
유묘이기까지 하니 많이 조심해야겠죠
펄라이트를 꽤 쓰셨지만
그래도 물빠짐이 썩 좋아보이진 않습니다
저라면 물빠짐이 더 좋게 할 것 같긴 한데
분양해주신 분이 무비상토를 써서 괜찮다고 하셨습니다
시중에 판매하는 흙들은 대부분 비료성분이 있는데요
유묘는 비료를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며
이렇게 남은 성분들이 젖어있으면 부패가 시작됩니다
무비상토는 비료성분이 없는 흙이기 때문에
흙 속에 혐기공간이 형성될 확률이 낮습니다
위의 미니 화분은 무비상토이긴 하지만
물빠짐에 유리한 흙 배합이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흙 배합에 대해서는 이후 글에서 다뤄보겠습니다
이 식물은 무늬 싱고니움입니다
화분 사이즈가 소주잔 정도 되는데
그에 비해 식물 사이즈는 훨씬 크죠?
사실 싱고니움은 너무 잘 사는 식물이라
보수적으로 조건을 맞추어 주지 않아도 잘 자랍니다
하지만 컷팅 후 물꽂이로
뿌리가 그렇게 많이 나지 않았을 때 흙에 심은거라
작은 화분을 사용했던 것인데요
앞에서도 말했죠?
식물 사이즈에 비해 화분이 너무 작게 느껴져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이 상태로 한참 더 키운 후 분갈이를 해 줄 예정입니다
오히려 화분이 크면 문제가 됩니다
저는 이미 경험이 있죠 ㅠㅠ
아래 글들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현재는 훨씬 많이 자랐습니다
이렇게요
확실히 화분이 작고 물빠짐이 좋으니
쑥쑥 잘 자라는 느낌입니다
(근데 왜 자꾸 흰지분이 많아지는지 ㅠ)
다시 정리하자면
과습에 취약한 녀석일수록
작은 화분을 사용하는 것이 무조건 좋습니다
화분에 뿌리가 꽉 차도 오히려 좋습니다
답답할 것 같다고 느끼는 것은 사람의 기준입니다
식물이 잘 자라고 수세가 좋아야
화분 가득 뿌리도 채울 수 있는 것입니다
안 좋으면 뿌리가 가득 찰 일이 없습니다
그러다가 적당한 시기에
좀 더 큰 사이즈로 분갈이 해주면 됩니다
분갈이가 좀 늦더라도 크게 상관은 없습니다
글을 쓰다보면 자꾸 생각지도 않던 얘기가 추가되서
너무 길어집니다 ㅠ
원래 이 글에서 화분 종류까지 소개하려고 했는데
다음 글에서 계속 하겠습니다 ㅠㅠ
다음 글로 이동하기
. 과습 예방법 : 화분의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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