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과습의 발생원리 및 예방법에 대해서 작성한 글로
6개의 목차를 먼저 확인하시고
필요한 내용만 선택하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물론 다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목 차
1. 과습의 발생원리
2. 과습 예방법 : 빛과 온도 조절
3. 과습 예방법 : 습도와 통풍 관리
4. 과습 예방법 : 화분의 크기
5. 과습 예방법 : 화분의 종류
6. 과습 예방법 : 흙 배합
이 글은 마지막 글입니다
앞의 글에서 다양한 과습예방법을 공유했습니다만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이 바로 흙 배합법 입니다
흙 배합법의 중요성을 간단히 설명하기 위해
아프리카 식물들을 예로 들어볼까요?
아프리카 식물들이 살아가는 환경은
일반적인 관엽식물들이 살아가는 환경보다
훨씬 척박하고 가혹합니다
아프리카 식물들은 이러한 환경속에서
물도 많이 소비하지 않으면서 살아갑니다
이런 식물들을 집에서 키우려면
많은 것들을 고려해야 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 하나가 바로 배수성입니다
배수성은 물이 잘 빠져나갈 수 있는 성질입니다
그러다 보니 아프리카 식물의 화분에는
각모래를 많이 섞어서 심습니다
아프리카 식물의 환경 조성을 위해서
배수성이 좋은 흙을 사용하듯이
과습을 막기 위해서도 흙 배합을
배수성 좋게 해 주면 좋습니다
그렇다면 배수성만 고려해주면 되느냐
하면 또 그렇지가 않습니다
식물은 물에 꽂아만 두어도 잘 살지만
물이 너무 없으면 바로 말라죽죠
그래서 필요한 것이 보수성입니다
물을 어느정도 유지할 수 있는 성질이죠
배수성 좋은 흙과 보수성 좋은 흙을
필요한 만큼씩 섞어서
각 식물이 원하는 정도의 물빠짐을 맞추어 주면
잘 자라는 조건을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우선 흙의 종류들을 소개해보겠습니다
이거 제가 생각나는 대로 쭉 쓰다가
너무 많아서 어플라워 가드닝 판매페이지에서 캡쳐해왔습니다
종류가 너무 많죠?
이걸 다 아실 필요는 없습니다
제가 주로 사용하는 몇 가지만 알려드릴거고
그것만 가지고 배합하셔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그 외의 흙은 한번 알아보시고
나에게 맞는게 있으면 추가구매하셔도 좋습니다
일단 가장 기본은 상토와 배양토 입니다
배양토는 상토에 비료성분이 더 많이 첨가된 것입니다
상토는 그냥 기본 흙이라고 보시면 되는데
여기에도 코코피트, 피트모스, 질석, 펄라이트,
제오라이트, 부식산, 비료가 들어갑니다
보수성이 매우 좋기 때문에
상토만 단독으로 사용하여 화분을 채우면
물빠짐이 최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상토 100%에 물을 주면 진흙탕처럼 되어버리는데
물론 이런 조건에서도 잘 견디는 식물도 많지만
유묘나 과습에 약한 식물은 못견딥니다
그래서 상토에 많이 섞어 쓰는 것이 펄라이트 입니다
펄라이트는 배수성을 위해 인공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진주암을 고온팽창시켜 만듭니다
배수성에 매우 특화된 가벼운 흙이지만
보수성 보비성(비료유지력)은 좋지 않습니다
아무데나 심어도 잘 자라는 식물이라면
상토 + 펄라이트 조합으로도
식물을 키우는것이 가능은 합니다
바크와 코코칩은 단단한 식물을
잘게 조각내어 놓은 것입니다
바크는 소나무 껍질로, 코코칩은 야자껍질로
만드는 자재로서 보수성과 통기성이 모두 좋습니다
보비성도 좋아서 흙 배합에 사용해주면 좋습니다
난석은 다공질의 돌 알갱이로
입자가 커서 물빠짐에 유리하기 때문에
화분 가장 밑에 많이 깔아줍니다
이것을 배수층 이라고 부릅니다
그 위에 배합된 흙을 올려주어 식물을 심습니다
배수층은 물빠짐을 유도하기도 하지만
화분 가장 아래에 통기 공간을 만들어 줌으로써
흙이 빨리 마를 수 있도록 합니다
배수층은 난석이나 코코칩으로도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물받이에 난석을 올리고 그 위에 화분을 올리면
물받이에 고인 물이 화분의 물구멍에 공기가 통하지 않게
방해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화분 밖에 배수층을 하나 더 만드는 효과를 볼 수 있기에
화분이 크지 않으면 배수층을 따로 안 만들고
물받이에 난석을 까는 것으로 대신할 수 있습니다
산야초는 적옥토, 녹소토, 사쓰마토, 소성토, 제오라이트 등의
좋다고 알려진 여러가지 흙을 혼합한 흙입니다
각각의 흙의 성질을 공부하지 않아도
그냥 산야초 하나로 다 퉁칠 수 있습니다
상토같이 세밀한 입자의 흙이 아닌
손으로 뭉개면 부서지는 알갱이 같은 흙이라
흙 사이의 통기성, 배수성은 말할 것도 없이 좋고
보수성, 보비력 측면에서도 훌륭합니다
훈탄은 왕겨로 만든 숯입니다
해충 예방효과와 퇴비에서 발생하는 가스를 흡수
토양의 산도 조정 및 미량원소 보충
좋은 미생물 증가와 뿌리썩음 예방 등
좋은 효과가 너무 많아서 많이들 사용합니다
병충해 예방용 소스라고나 할까요?
요즘은 바이오차라는 것으로 훈탄을 대체하기도 합니다
저는 빨간색으로 표시한
상토 바크 난석 산야초 훈탄
이렇게 다섯가지의 흙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흙들을 가지고 상황에 따라 달리 배합하여 사용하는데요
일반적으로는 흙자재(상토나 배양토)를 6~70%로 하고
나머지를 배수자재(바크 산야초 등등)을 3~40%로 한 뒤
이 조합으로 만들어진 배합토와 훈탄을 9대 1로 섞어서
사용하는 것이 가장 많이 알려진 방법입니다
유묘나 과습에 약한 식물은 비율을 달리해야겠죠
흙자재와 배수자재를 5대 5로 할 수도 있고
오히려 배수자재를 더 많이 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배수자재인 산야초를 엄청 많이 씁니다)
이런 경우 식물이 말라죽지 않도록
계속 확인해서 물을 자주 주어야 합니다
제가 주로 사용하는 배합법이 정해져 있지는 않습니다
식물종류와 상태, 화분종류, 두는 위치에 따라
환경이 모두 같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적당히라도 알려달라고 하신다면
상토 : 바크 : 산야초 : 훈탄
3 : 3 : 3 : 1
이렇게 쓰시면 많이 키우시는 유별나지 않은
대부분의 식물에 큰 무리 없을 것 같네요
배수층은 난석이나 바크로 깔아주시구요
이건 과습에 대한 글에 남기는 배합법이기 때문에
배수에 좀 신경을 쓴 것 입니다
따라서 물은 좀 자주 줘야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모두가 환경이 다르기에
제가 남긴 배합법이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저도 누군가가 알려준 배합법으로 했다가
낭패를 봤었기 때문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각자 자기의 감을 만들어 나가시는게
가장 좋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그래도 꼭 누군가의 배합법을 참고하길 원하신다면
티티배합 당당배합 이런거 검색해보시면 좋겠네요
이상으로 과습 예방법에 대한
6부작의 긴 글을 마칩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식물들이 아프지않고
건강하게 잘 자라는데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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