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오예요
오늘은 배고픈 학생들의 허기진 배를
든든하게 채워주는 분식집
신신분식에 다녀왔어요
신신분식
주소 : 인천 중구 자유공원로27번길 1
영업시간 : 11:00 ~ 21:00
휴무 : 매주 화요일
신신분식은 동인천 삼치거리에서
자유공원으로 올라가는 길에
자리잡고 있어요
이 근처에는 고등학교가 세군데나 있어요
신신분식은 이 학생들을 주 고객으로 운영하던
여러 분식집들 중 하나였어요
요새는 급식도 좋아지고 하다보니
수요가 많이 줄어서
분식집은 거의 다 없어졌지만
신신분식은 살아남았어요
지금도 여전히 학생들이 많지만
이제는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이
찾고 있는 맛집이예요
가격이 저렴하다는 건
인천 중구가 보증하고 있네요
신신분식은 모든 음식이 양이 많아요
예전에는 냉면그릇에 나오는
떡볶이로도 유명했었어요
신신분식은 2층에 위치해 있어서
이런 계단을 올라가야 해요
현재의 위치로 이전하기 전에는
1층과 지하로 된 가게에서 운영하고 있었어요
벌써 십 수년전 이야기지만요
올라가자 마자 보이는 홀 이예요
아주 넓지만 이게 전부가 아니예요
반대쪽에도 비슷한 만큼의
좌석이 있답니다
참 넓네요
식사시간에는 이 홀이 꽉 차니
신신분식의 인기를 알 수 있어요
자리에 앉으니 바로 제공된
김치와 단무지예요
반찬이 부족하면
셀프로 더 가져올수 있어요
저는 돈까스를 주문했어요
돈까스도 양이 많기 때문에
욕심내서 특 돈까스를 시켰다간
남길것이 분명해요
근데 왜 계산서에
돈까스는 돈"까"스고
특돈가스는 돈"가"스 일까요 ㅎㅎ
돈까스를 시켰더니 나온 계란국 입니다
김치는 더 가져와서
아까보다 많아졌네요
역시 한국인에겐 돈까스에 김치죠 ㅎㅎ
카레에도 김치
짜장면에도 김치
곧 이어 나온 돈까스 입니다
커다란 두 덩어리였어요
돈가스를 주문하는 손님이 많아서 인지
생각보다 빨리 나왔어요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볼까요?
밥이랑 샐러드도 넉넉합니다
요즘 웬만한 경양식집은
밥도 스쿱으로 퍼주고 하던데
신신분식은 그런거 없어요 ㅎ
마카로니와 피클, 귤도 있네요
사실 저 귤은
단 한번도 먹어본 적이 없어요 ㅎㅎ
그럼 잘 먹겠습니다...
신신분식은 돈까스 뿐만 아니라
떡볶이, 비빔밥, 김치볶음밥 등
모든 메뉴가 양이 많아요
이게 신신분식의 가장 큰 장점이죠
그러나 분명 예전보다는
양이 적어진 느낌이 나더라구요
음식을 남기는 손님들이 많으면
그렇게 해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게
현명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긴 하네요
물론 여전히 양 많습니다
그리고 분명 어릴때는
정말 맛있게 먹었었고
지금도 많은 분들이 맛있게 드시지만
성인이 된 제 입맛에는
어릴때 만큼 감동적이지는 못해요
먹다보면 느끼해지는게
튀김옷이 너무 두꺼워서
기름을 많이 머금어서 그런 것 같아요
떡볶이도 김치볶음밥도
그 정도의 맛이구요
비빔밥은 비교적 괜찮게 먹었던 기억이 있네요
그리고 결제를 하는데
아주머니 사장님?이 계산해주셨는데요
제가 계산서를 들고가서
카드를 내고, 다시 돌려받고
잘 먹었습니다 인사하고 나갈때까지
단 한마디도 안하시더라고요
그냥 카드 받아서 긁고 끝이었어요
저는 그런일들에 신경쓰는 타입이 아니라
기분이 많이 나쁘지는 않았는데
이런데에 예민하신분들이었다면
하루종일 기분 나쁠수도 있었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수십년동안 장사하시면서
피로도가 있으시겠지만
그래도 맛과 친절 면에서
좀 더 성실히 해주셔서
더 오래 맛집으로 남아주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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