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최고시설이라 경쟁률 장난 아니네
드림파크 스포츠센터는 생긴 지 오래되지 않았고
강습비나 각종 이용 요금이 매우 저렴할 뿐 아니라
주차장이나 각종 부대시설도 잘 되어 있어서
매우 인기가 높아요
안 그래도 진작부터 이 저질체력 극복을 위해
수영을 꾸준히 해볼까 생각했었지만
코로나 시국에는 운영하지 않아서
까맣게 잊고 살았었죠
그러다가 올해 초에 다시 재개장한다고
곳곳에 현수막이 걸려있더라고요
그래서 등록해 보겠다고 2주쯤 전에
이곳에 들렀더랬죠
그랬더니 매월 26일에 홈페이지에 모집 인원 공고가 올라오니 확인하고, 27일 아침에 직접 와서 등록하면 된다더라고요
요즘 같은 세상에 왜 인터넷으로 등록하지 않고 직접 와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지만 뭐 그냥 하라는 대로 하면 되겠죠
얌전히 26일을 기다렸습니다
26일 저녁에 드디어 공고가 떴습니다
이런 식으로 떴는데요
지금 이 표는 26일 공개 시점의 표가 아니고
이 글을 작성 중인 27일 저녁 시점의 표라서 모집마감 표시가 많네요
어쨌든 올라온 표를 보고 제가 들어갈 만한 시간과 난이도를 확인했습니다
저는 할만한 게 있어서 27일에 등록하러 오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아침 9시부터 등록 시작이라고 합니다
졸린 눈을 비비고 아침 8시 50분쯤 드림파크 스포츠센터에 왔는데 너무 놀랐습니다
지금은 텅 비어 있는 사진 속 공간
이곳에 사람이 발 디딜 곳 없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금방 가서 금방 등록하고 오면 되겠지라고 생각했던 게 정말 틀렸더라고요
직원분께서 줄 서있는 사람들에게 순서대로 번호표를 나누어 주셨습니다
122번이네요
(번호표에 날짜 시간은 전혀 안 맞네요)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니 오전 4시 반에 와서 줄 서신 분도 계셨습니다
그렇게 받은 번호표로 순서대로 9시부터 등록을 해주기 시작했는데
이렇게까지 해서 수영을 해야 하는 건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122번으로 원하는 프로그램 등록이 가능하긴 한 걸까요?
아예 턱도 없이 안될 것 같으면 굳이 긴 시간 들여 기다릴 필요가 없잖아요
근데 또 눈치 보다 보니까 제가 놓친 게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주민등록등본과 신분증을 꼭 지참해야 하더라고요
등본은 거주지역 확인을 위해 필요한 듯했습니다
인근지역 주민이면 할인도 많이 됩니다
이런 멍청한 나 자신...
기본적인 것도 확인 안 하고 그냥 오다니...
어차피 번호표는 이미 받았고, 내 순서가 오려면 한참 걸릴 것 같고, 등본도 떼와야 하기에
일단 집으로 가서 다시 올지 말지 고민해 보기로 했습니다
나와서 보니 진짜 진짜 넓은 주차장이 보이고
그 건너편에 로열파크시티 푸르지오가 보입니다
여기 정말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엄청난 다세대 아파트인데
드디어 입주 임박이네요
여기 사는 사람들은 길 하나 건너서 수영하러 오기 좋겠네요
나와서 보이는 백석대교입니다
드림파크 스포츠센터의 위치를 대충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일단 집에 와서 한 시간 정도 누워있다가
그래 운동을 하긴 해야지 라는 생각이 들어
다시 돌아갈 마음을 먹고서 등본을 출력했습니다
다시 도착한 드림파크 스포츠센터
도착하니까 10시 50분쯤 됐습니다
입구에도 많은 사람이 앉아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날 더운데 고생들 많으시네요
집 가서 쉬다 온 게 오히려 좋은 듯하네요
내부에도 사람이 많이 빠졌습니다
아까는 사진을 찍기 민망할 정도로 사람끼리 거리가 가까웠거든요
이 사태를 예상하고 개인의자를 가져오신 용자
앉을자리가 부족해서 다들 서있는데 좋은 선택이십니다
평소에 차에 싣고 다니던 캠핑용 의자를 꺼내오신걸 수도 있겠네요
한쪽 벽면에 이렇게 모집 인원이 마감된 프로그램들을 붙여두십니다
오? 제가 원하는 건 아직 마감 안 됐네요?
잠깐 쳐다보고 있으니 하나 더 붙었습니다
6시 7시 9시 마감이라니
운동하시는 분들은 참 부지런하시네요
이때가 11시 20분쯤입니다
9시부터 시작된 등록이 2시간 20분 지나도록 92명밖에 소화되지 못했네요
1.52분에 1명꼴로 등록되었는데요
그러면 제가 122번이니까 45분만 더 기다리면 된다는 계산이 나오는데요
아무래도 뒷번호로 갈수록 포기하고 그냥 가신 분들이 많을 것 같아서 45분보다는 짧아질 것 같았어요
그래서 차에 가서 기다리려던 마음을 접고, 그냥 서서 기다렸습니다
괜히 제 순서 놓치는 것보단 낫겠죠
그랬더니
35분 더 기다려서 11시 54분에 등록할 수 있었습니다
거의 3시간 만이네요
주 2회로 총 8회 레슨인데 3만9천원이네요
(지역 주민 할인 들어갔습니다)
확실히 저렴한 것 같습니다
[2023년 10월부로 인상되어서 새로 등록하는데 5만5백원 냈습니다]
제가 원했던 프로그램은 저를 마지막으로 마감되었습니다
아슬아슬했네요 ㅎㄷㄷ
이렇게 한번 등록하고 나면 그다음부터는 직접 오지 않아도 수강 연장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시간을 변경하려면 다시 와서 줄 서셔야 된대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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