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테라 알보 공중뿌리(기근) 관리하기

 

몬스테라 알보

저희 집 몬스테라 알보입니다

잎 몇장 없을 때 데려와서 이제는 제법 풍성해졌어요

찢잎도 두 장째 내 주기 시작했구요

 

 

 

몬스테라 알보 기근

케어하다 보면 이렇게 긴 공중뿌리가 자라나기 시작합니다

공중뿌리는 기근 이라고도 부르는데요

 

기근이 자라나면 어찌할 줄 모르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더라구요

또 징그럽다고 잘라내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사실 안 자르는게 훨씬 좋은데 안타깝더라구요

그래서 공중뿌리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을 좀 드리려고 합니다

 

 

 

 

 

 

우선 기근이 자라나는 식물의 종류는 매우 많습니다

일단 저희 집에서 보이는 기근이 보이는 식물들만 좀 보여드리겠습니다

 

 

 

싱고니움 모히또 기근

싱고니움(모히또) 이구요

 

필로덴드론 마요이 기근

필로덴드론 마요이 에서도 공중뿌리가 자라납니다

 

 

 

필로덴드론 화이트 위저드 기근

필로덴드론 화이트 위저드에서도 기근이 자라납니다

 

 

스킨답서스 기근

엄마들이 집에서 흔하게 키우는 스킨답서스에도 기근이 있습니다

 

스킨답서스는 다른 식물들과는 다르게 기근이 길게 자라나지는 않습니다만, 다른 식물들과 마찬가지로 잎이 자라나는 위치마다 기근이 생겨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기근있는 식물들의 모습을 보면 왜 기근이 생겨나는지 바로 짐작할 수 있습니다

 

모든 기근 식물들이 한 방향으로 길게 자라나고 있지요?

한 방향으로 자란다는 것은 바닥을 기면서 자라나는 식물이나, 다른 식물을 타고 오르는 식물이라는 것을 뜻합니다

 

이렇게 길게 자라는 식물은 하나의 뿌리만을 발달시켜서는 길게 자라나는 끝 쪽의 새 잎까지 물과 영양분을 보내기엔 힘이 부족합니다

그렇기에 줄기에서 기근을 만들어내면서 수분과 영양을 흡수할 새로운 경로를 계속 추가해 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근이 잘 자라서 흙 속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유도해주면 식물의 생장을 원활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성장을 멈춘 알보 기근

그러나 스킨답서스의 기근이 길게 자라나지 않듯이, 몬스테라의 기근도 자라나기를 멈추는 경우가 있습니다

위 사진처럼 기근이 더 이상 자라나지 않는 일이 생기기도 하는데요

 

 

 

무늬 몬스테라 성장을 멈춘 기근

 이것은 제가 키우는 무늬 몬스테라 입니다(몬스테라 알보 아님)

여기에는 주 기근은 흙 속에 들어갔지만 갈라져서 자라나온 기근이 성장을 멈추었습니다

 

 

 

몬스테라 알보 기근들

어떤 기근들은 끝까지 자라나서 흙까지 도달하고, 어떤 기근들은 성장을 멈추는 것일까요?

또 어떻게 하면 기근이 끝까지 자라날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을까요?

 

 

 

 

 

몬스테라 알보 기근 흙 유도

정답은 간단합니다

기근에게 흙에 도달할 수 있다는 희망을 계속 주면 됩니다

 

기근은 그 자체가 뿌리의 한 형태이기 때문에 물에 닿으면 물을 그대로 흡수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물을 흡수해 본 기근은 더 자라나면 더 많은 물과 영양을 흡수할 수 있다고 여기게 됩니다

그래서 더 많은 물과 영양을 흡수하기 위해 계속 아래로 자라납니다

그러므로 기근이 자라나는 것이 보이면 하루에 한 번 내지 두 번 기근에 분무를 해 주면 성장을 멈추지 않고 계속 자라나게 됩니다

 

물론 성장을 멈추고 말고는 식물 마음이기 때문에 100% 흙까지 도달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만, 저의 경우 상당히 높은 확률로 흙까지 기근이 자라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같은 이유로 식물을 번식시킬 때 기근이 있는 부분을 살려 컷팅해서 물꽂이하면 성공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기근을 살려 물꽂이 하는 과정은 다음 글을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무늬 싱고니움 컷팅해서 물꽂이로 번식시키기

 

 

그렇게 길게 자라난 기근을 위의 사진과 같이 화분속으로 슬며시 구부려 넣어주면 거기서 새로이 물과 영양분을 흡수하며 식물의 성장에 탄력이 붙게 됩니다

(구부리면서 부러지거나 꺾이지 않도록 살살 유도해 줍니다)

 

 

 

몬스테라 알보 기근 수태봉

간혹 방향이 잘 맞으면 수태봉(코코봉) 속에 기근이 박히는 일도 생깁니다

그러나 수태봉보다는 흙에 뿌리를 내렸을 때 물과 영양분 흡수에 유리한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수태봉 없이 자라는 무늬 몬스테라

저의 몬스테라 알보는 수태봉과 함께 자라고 있지만, 무늬 몬스테라는 수태봉이 없이 자라고 있습니다

 

 

 

흙에 박힌 무늬 몬스테라 기근

이런 식으로 벌써 두 개의 기근이 흙 속으로 들어가서 몬스테라가 바로 서 있을 수 있도록 지탱해주고 있습니다

 

체감적으로는 기근이 흙에 도달하여 양분을 흡수하기 시작하면 머지않아 새 잎을 내는 것으로 느껴집니다

아무래도 뿌리가 처음 시작된 곳에서 끌어온 물과 양분을 사용하는 것 보다, 새로 생긴 기근을 통해 흡수한 것이 생장점에 더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에피프레넘 피나텀 바리에가타

이 것은 유묘 티를 갓 벗어나기 시작한 에피프레넘 피나텀 바리에가타 입니다

이 녀석도 기근이 길게 자라나기에 흙 속으로 유도해주었는데요

 

화분을 투명 커피컵으로 사용중인지라 기근이 자라는 모습이 잘 보여서 마지막으로 올려봅니다

 

 

 

흙 속에서 자라는 에피프레넘 피나텀 바리에가타 기근

물 분무로 키운 기근이 흙에 닿고난 이후에는 수월하게 긴 뿌리를 내리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기근이 생겨나면 분무를 통해 흙까지 자라날 수 있도록 해서 빠른 성장을 유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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