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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봤다오

인천 서구청 황해도식 냉면 맛집 백령면옥 가봤다오

by 다오^^ 2020.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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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다오예요

 

오늘은 황해도식 냉면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서구청 맛집 백령면옥을 가봤다오~~~

 

 

 

 

 

백령면옥

 

주소 : 인천 서구 서곶로255번길 4 백령면옥

영업시간 : 11:00 ~ 21:00

겨울 (10월 ~ 2월) 일요일 휴무

 

 

 

 

냉면은 보통 여름에 많이 먹죠

하지만 냉면은 겨울이 제맛이라는 말이 있어요

 

이는 냉면의 시초인 이북지역에서

'이열치열'의 비슷한 개념으로 (이한치한?)

이어져 내려온 것이라고 하는데요

 

아무래도 냉장시설이 잘 되어있지 않던 옛날에는

차가운 냉면을 먹는 것은

겨울에만 가능했기 때문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제가 알던 냉면은 원래 두 가지였어요

평양냉면과 함흥냉면인데요

 

보통 고깃집에 가면 흔히 먹을 수 있는

새콤한 맛의 냉면은

거의 함흥냉면을 표방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처음 맛보았던 평양냉면의 맛은

충격 그 자체였어요

 

새콤한 맛은 아예 없었고

약간은 퀴퀴한듯한 국물에

면조차 거친 메밀면이어서 낯설었죠

 

하지만 저의 입맛에 어느정도 맞았는지

한 그릇을 다 비우기도 전에

충격이 기쁨으로 바뀌었었드랬죠

 

 

 

 

 

그 이후로 맛있다는 평양냉면집은

다 다녀본 것 같아요

 

그러다가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함흥 회냉면으로 극찬을 받으신 분을 보고

함흥냉면도 진짜는 다른가보다 하는 생각에 

오장동을 찾아가서 먹어봤어요

 

함흥냉면을 동네 고깃집에서 배운 제게는

그때 오장동의 그 맛 또한 충격적이었어요

새콤하면서도 적당히 삭은 회의 풍미가 일품이었죠

 

 

 

 

 

그렇게 하나씩 냉면을 배웠던 제가 알게된

새로운 사실이 있었어요

TV예능에서 냉면을 먹으러

백령도로 냉면투어를 가더라구요

 

검색해보니 백령도는 우리나라 최북단의 섬이구요

백령도는 남북전쟁 이전에는 황해도였지만
현재는 인천광역시의 섬이예요

피난민들도 많이 이주하여

황해도식의 냉면이 발달한 곳이라고 합니다

 

황해도식 냉면은 대체 어떤 맛일지 너무 궁금하죠

 

하지만 백령도까지는 배로 4시간이나 걸리는데

갈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하지만 인천 서구청 근처에 이렇게

백령면옥이 있어서 우리는 간편하게 즐길수 있어요

 

 

 

 

 

백령면옥이라는 이름의 식당은

이곳 서구청에 하나 말고도

인천 미추홀구에도 하나가 있어요

사실 유명하기는 거기가 더 유명해서

검색해보면 그 식당이 먼저 나올거예요

 

 

 

 

두 식당은 서로 상관없는 식당이예요

 

하지만 제가 직접 두 군데 다 가본 이후

저는 이곳 서구청 백령면옥만 가고 있어요

개인적인 취향일지 모르지만

이곳이 훠~~얼씬 맛있습니다

 

 

 

 

 

물냉 비냉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그 집이 냉면을 잘하는지 알려면

물냉을 먹어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비냉은 양념맛만 많이 느껴지니까요

 

그래서 저는 메밀 물냉면 하나 (8,000원)

돼지수육 반 하나 (5,000원) 를 주문했어요

 

 

 

기다리는 동안 가게 내부를 찍어봤어요

아까 말씀드렸던대로 냉면은 겨울이 제맛이래요

 

그리고 맛있게 먹는 방법이 나와있네요

 

저는 그냥 먹어도 맛있어서 항상 그냥 먹어요

 

 

 

 

 

TV에 출연하신 적도 있네요

이곳 백령면옥은 부평막국수, 해주막국수와
사장님이 같다고 하는군요

 

 

 

 

 

그리고 한 쪽에는 메밀면수가 준비되어 있었어요

메밀면을 끓인 물이니까

메밀차 같은 맛이 나겠죠?

 

 

 

 

 

냉면은 겨울이 제맛이라지만

손님은 겨울에 많이 줄겠지요?

겨울엔 일요일을 쉬시네요

 

 

 

 

 

곧 이어 나온 상차림이예요

 

 

 

 

 

정말 끝내주는 비주얼이 아닐 수 없어요

 

 

 

 

계란은 완숙이예요

저 노른자만 으깨서 국물에 풀어서 드시면 맛있어요

 

면에는 메밀껍데기를 갈아 넣어서

부분부분 검은 점들이 보이네요

 

 

 

 

 

기본찬이예요

뭔지는 정확히 모르겠네요 짠지인가?

 

 

 

 

 

무난한 김치구요

 

 

 

 

 

마늘무침과 고기에 곁을여 먹을 새우젓이예요

 

 

 

 

 

마늘무침은 맛이 상당하지만

그만큼 내 입냄새도 상당해지므로

낮시간에는 조금만...

 

 

 

 

 

그리고 냉면에 곁들여 먹기 좋은 수육이예요

5천원 치곤 좀 비싼 것 같기도 하네요

 

 

 

 

 

이제 먹어봅니다

너무나 감동적인 맛이예요

 

황해도식 냉면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평양냉면과 함흥냉면의 중간쯤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또 그것만 가지고는 설명이 부족해요

 

 

 

 

새콤한 동치미육수 맛이 나면서

또 진한 고기육수 맛이 나는데

또 은근히 단짠단짠

여기에 메밀면의 거친 맛까지...

 

개인적으로는 서울에 15,000원짜리 냉면 맛집보다

훨씬 맛있다고 생각하는 곳이예요

 

 

 

 

 

이렇게 고기와 함께 먹어도 최고의 궁합이죠

다시봐도 침이 고이네요

 

 

 

인천 서구청역에서도 어느정도 떨어져 있어

차가 없이는 가기 좀 귀찮을 수 있지만

그렇게 해서라도 먹을 가치가 있는 곳이예요

 

냉면 좋아하시는 분들

그리고 진짜 냉면이 어떤 맛인지 궁금하신 분들

꼭 한번 들러보세요

 

 

 

오늘도 잘 먹었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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